은행에서 통장 만들면 치약을 주는 이유

“엄마, 오늘 은행에서 통장 만들었더니 사은품 주더라.”
“사은품? 연초라고 달력 주든?”
“아니, 또 치약주던데.. 왜 은행에선 항상 치약을 줄까?”

은행에서 통장이나 카드를 만들면 사은품으로 치약이나 수건, 달력 등을 주곤 하는데요. 이런 판촉물도 업종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회사에서 홍보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판촉물 제작입니다. 제품 고르기보다 더 어려운 건 품목을 선택하는 일이죠. USB, 달력, 다이어리, 텀블러, 보조배터리, 볼펜 등 종류가 많은데 어떤 걸 하면 좋을지 고민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합니다.

판촉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품목이 아니라 타깃 소비자랍니다. 판촉물을 배포할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여대 앞에선 화장품 샘플을 나눠주고, IT업계가 모여있는 곳에선 USB를 주며,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선 점착메모지를 나눠주고, 여행업종에선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어댑터나 보조배터리 등을 주기도 합니다.

은행 같은 경우는 타깃 소비자가 비교적 넓기 때문에 누구나 쓸 수 있는 생필품을 고르는 경우 많습니다. 달력, 치약, 칫솔, 수건, 각티슈 등을 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시즌이나 이슈에 맞춰 판촉물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핫팩이나 USB 손난로를, 여름에는 별 것 아닌것처럼 보이는 부채 하나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는 길에서 마스크를 나눠준 기업이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이슈에 맞는 판촉물 배포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주기도 한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 판촉물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한국판촉물휘장협동조합에 따르면 다방에서 재떨이나 성냥에 상호를 인쇄한 것이 판촉물의 시작이었다고 하네요. 이후 생필품인 수건이나 우산 등이 판촉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판촉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판촉물은 우리 회사를 홍보하는 마케팅 상품입니다. 보다 확실한 홍보를 위해 타깃 소비자는 누구인지, 어떤 행사에 사용할 것인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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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이혜원 기자

남들이 안 쓰는 뉴스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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