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만 가면 지름신 오는 이유가 밝혀졌다 : 조명의 중요성

쇼핑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일명 ‘지름신’이 내려올 때가 있습니다. 머리는 “안돼! 내가 계획한 소비가 아니야!”라고 말하지만 손은 이미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이렇듯 마법처럼 홀린 듯 소비하는 행동 뒤엔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비밀이 하나 숨어 있는데요, 바로 ‘조명’입니다.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조명이 어떻게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육류는 빨간빛, 어류는 파란빛 아래 두세요

식품 코너의 싱싱하고 탐스러운 과일들을 볼 때면 손이 저절로 가게 됩니다. 이러한 식품 코너에도 각 식품마다 조명의 비밀이 꼭꼭 숨겨져 있습니다. 생선은 5000~7000K(켈빈) 정도의 푸른 빛을 띠는 조명, 육류는 1000K 정도의 붉은 불빛, 과일과 빵은 2000~3000K 정도의 노란 불빛 아래에 놓으면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보인답니다.

테이블 회전 중요한 패스트푸드 & 편안한 분위기 고급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과 고급 레스토랑의 조명은 사뭇 다릅니다. 식당의 조명이 테이블 회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테이블 회전이 빨라야 하는 패스트푸드점은 색 온도가 높은 주광색 조명을 씁니다. 이런 조명 아래 있으면 뭔가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은 감정이 들어 무의식 중에 음식을 빨리 먹게 된다고 하네요. 반면 고가의 레스토랑은 실내가 어두운데요, 조도를 최대한 낮춘 전구색 조명을 사용해 여유 있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조명은 많을수록 좋지, 쥬얼리숍 악센트조명

백화점 1층에 들어서면 각종 액세서리와 보석, 화장품 등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 전시된 상품들은 특히 화려하고 빛나 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을까요? 그 비법은 바로 ‘악센트 조명’에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만든 ‘후광효과’인 악센트 조명을 자세히 보면 상품의 바로 위나 아래, 또는 뒤에서 비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명 배치는 상품을 신비롭고 세련되게 부각시켜 구매 욕구를 자극시킵니다.

마네킹이 입으면 예쁘다 했더니…조명 덕분

그냥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보다 마네킹이 입은 옷은 유독 돋보입니다. 이는 매장에서 마네킹을 복도 조명보다 약 5배 이상 강한 곳에 배치해 스포트라이트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층이 자주 찾는 매장은 스포트라이트 조도가 1000lx(럭스) 이상인데, 이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 통로 부분 조도는 전반적으로 낮춰 상품에 더욱 시선이 가게끔 하기도 합니다.

가구는 집과 비슷하게, 식기는 최대한 빛나게

조명은 인테리어 매장에서도 힘을 발휘합니다. 따뜻하고 온화한 조명은 가족적인 느낌을 불러 일으켜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줍니다. 상품마다 개별적인 조명 전략을 펼치기도 하는데요, 가구 같은 경우에는 가정과 비슷한 주광색 조명을 설치해 친숙한 느낌을 살려주고, 식기는 조명을 더욱 많이 설치해 빛나게 연출합니다.

앞으로는 백화점이나 마트에 갔을 때 조명을 한번 더 살펴보게 되겠죠? 물론 안다고 지름신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는 건 또 다르니까요. 사업자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이용해 판매 촉진에 활용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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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이혜원 기자

남들이 안 쓰는 뉴스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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