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OO한 연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연필 이야기

연필은 우리가 처음 글자를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사용했던 필기구입니다. 설계를 하거나, 목재를 자르는 등 산업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죠. 우리가 살면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게 될 도구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이 연필 속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1. 왜 연필은 노란색이 많을까?

왜 다 노란색일까? ⓒ클립아트

연필 중에 가장 많은 색깔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노란색 연필일 겁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노란색 연필을 사용하게 된 걸까요? 19세기 가장 품질 좋은 흑연은 중국에서 생산된 흑연이었는데요. 19세기 세계제일의 연필산업국인 미국의 연필 제조사들은 자사 연필에 고품질의 중국산 흑연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당시 노란색은 중국 왕족을 상징하는 색깔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필에 밝은 노란색을 칠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연필을 보고 중국을 연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연필의 약 75%가 노란색 연필인 이유라고 하네요.

2. 연필이 세계적인 발명품과 예술품을 만들어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나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깊은 절망 속에서 던져두었던 연필을 다시 쥐고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이다.”– 빈센트 반고흐

위대한 발명품과 예술품이 후대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연필의 영향이 컸습니다. 역사적 기록부터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탁월한 역할을 한 것이죠.

혹자는 연필을 인류 진화에서 불과 바퀴에 비견될 정도의 혁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타다 남은 막대기나 암석으로 동물의 가죽이나 동굴 벽에 남긴 선사시대의 그림이 문명의 시작을 보여줬듯, 발명품과 예술품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습니다.

 

3. 연필은 언제 탄생했을까? 

1560년경 이탈리아의 베르나코티 부부는 나무 막대기 속에 흑연 심을 끼워 넣어 세계 최초의 나무 연필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1564년 영국에서 양질의 흑연 광맥이 발견돼 흑연을 가공해 굵은 철사 모양으로 뽑아 나무에 끼우거나 종이를 말아 사용했습니다. 이 신종 필기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끔과 동시에 귀중품으로 취급되면서 1565년에는 연필 공장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연필의 형태가 만들어진 건 1795년이었습니다. 프랑스의 화학자이자 화가인 니콜라 자크 콩테에 의해 발명되었는데요. 흑연과 점토의 혼합 비율을 다르게 해 경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콩테의 이름을 딴 데생 연필 ‘콩테’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은 드로잉 필기구로 각광 받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1761년 독일 스테인에서 시작한 파버카스텔 역시 주목할 만 합니다. 육각 연필의 형태와 연필심의 강도에 따라 H, B, HB 등의 등급을 만들면서 연필의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파버카스텔 연필은 괴테, 헤르만 헤세, 귄터 그라스 등 수 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지금도 연간 20억 개 이상 생산되는 등 연간 7억 유로(약 8,500억) 이상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필의 역사부터 연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봤습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연필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여러분의 책상에 놓인 연필은 무엇인가요?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연필을 구입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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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기자
정은주 기자

이런 것도 기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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