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기계공구상가 탐방기② 상가의 역사를 함께한 김호성 조합장 인터뷰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할 구로기계공구상가를 기대해주세요”

구로기계공구상가가 문을 연 1981년부터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서울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의 관리이사, 재무이사, 감사 등으로 활약한 김호성 조합장은 이곳 역사의 산 증인이다. 구로기계공구상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김호성 서울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장

 

Q. 구로기계공구상가와는 언제부터 인연이 있었나요?

1981년 9월 1일에 사업자 등록증을 냈으니 횟수로 이제 36년이 됩니다. 무역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주변 지인의 권유로 고무 제품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죠. 현재는 전기 자재를 판매하면서 2015년 4월 조합에 취임했습니다. 구로기계공구상가가 처음 생겼던 해와 역사를 같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로기계공구상가 전경

 

Q. 1981년 구로기계공구상가가 문을 열었을 때 업체 수는 어느 정도였나요, 현재와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981년에는 조합원 수만 보면 약 850명 정도였고, 점포 수는 930여 개였습니다. 지원 상가까지 합치면 1200여 개 정도로 지금과 비교해봐도 규모가 상당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정식 조합원만 1200명 정도고, 업체 수는 2000여 개 정도로 여전히 국내 산업재 전문 유통단지로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Q.구로에 대규모 공구 유통단지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시에 이곳은 구로가 아니라 영등포구 소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영등포 기계공구상가로 불렸죠.  개발이 되기 전이라 대지 가격이 저평가 되었던 점도 크게 작용했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및 지방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라는 점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지역 간 유통이 중요했기 때문이죠. 해바라기밭과 늪지대였던 이곳을 손수 일구면서 기계 공구 산업의 꿈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Q. 현재 구로기계공구상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A~D 4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A 블록은 고무 제품, B 블록은 전기 자재, C 블록은 기계공구, D 블록은 철강 및 비철을 판매하는데요. 지금은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 많아 어디서든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좀 더 상세한 가게 정보를 알고 싶다면 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Q.구로기계공구상가가 다른 기계 공구 종합 상가들과 비교해 어떤 점에서 특화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입주업체만 해도 2000여 개에 이르고, 취급 품목만 5만 개가 넘습니다. 현장에서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해도, 이곳에 오기만 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게 특징입니다. 또한 동시 주차가 4000대까지 가능해 이동 시에도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오랜 역사를 토대로 업체나 소비자로부터 신뢰성을 쌓아온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럴 경우 업체 간 신뢰도가 높아 매입가가 저렴하고 가격 경쟁력 역시 다른 곳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구로기계공구상업단지조합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상가의 전체적인 시설물 관리 및 환경 개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가를 이용하는 분들이 효과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체 앞에 놓여 있는 상품들은 통행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업체 앞에 상품을 적치하는 공간을 규정해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와 구로구에서 3억 3천만 원을 지원 받아 A와 C블록과 B와 D블록 사이를 잇는 지하 보도 캐노피 및 내부를 서울시와 구로구와 협의 끝에 재정비했습니다. 두 블록 사이에 도로가 나 있어 지하보도를 축소 개축했습니다. 또한 상가 내부에 238대의 CCTV를 설치했습니다. 상가 내부 보안에도 철저하게 신경을 써 입주 업체들이나 소비자들이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구로기계공구상가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국내외에서 이어진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산업 전반과 구로기계공구상가 역시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현장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오랜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전문가들이 많은 곳입니다. 앞으로 경기가 활성화되면 다시 한국 산업 발전의 한 축이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희 상가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 중 미래 세대에게 전해줄 가치로 인정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미래 유산에 흠이 남지 않도록 유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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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주 기자
정은주 기자

이런 것도 기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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