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7] 이건 꼭 팔았으면 좋겠어! 디자인 공구 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유명 디자인 대회 가운데 하나입니다. 디지털 기기, 공간,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눈이 즐거운 대회기도 하죠. 한국에서도 삼성, LG 전자의 제품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공간 디자인 등이 수상한 만큼 익숙한 대회입니다.

하지만 수상 분야 중에 공구 디자인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디자인과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공구가 있다는 사실에 의아한 분들도 있겠지만, 공구야말로 디자인이 꼭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그렇다면 오는 10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레드카펫을 밟게 될 제품 중 작은 디테일로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공구를 소개합니다.

 

디월트 데모리션 헤머(DeWALT Demolition Hammer)ⓒ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날카롭고 단단한 느낌을 디자인하다

망치는 그립감이 생명입니다. 작업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해서죠. 실제로 가볍고 작업하기에 용이해야겠지만, ‘그런 것처럼 느껴지는’ 디자인도 그래서 중요합니다. 디월트의 데모리션 해머도 바로 이 지점에 집중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손목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진동을 흡수하고 단단한 내구성을 가진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거기에 그립감을 느낄 수 있는 패턴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마무리는 디월트의 대표 컬러인 옐로우가 잡았죠. 해머의 헤드 부분과 기둥 부분에 스틸 소재로 포인트를 준 것도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날렵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바디는 보는 것만으로도 날카롭고 힘이 느껴집니다.

 

주하이 아이몽키 24-in-1(Zhuhai imonkey 24-in-1)ⓒ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과 기능, 모두 심플함으로 통하다

샤오미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데에는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기능 외에도 심플한 디자인이 덕이 컸죠.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매끈한 곡선 바디와 지문이 묻어나오지 않는 무광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주하이의 아이몽키 24-in-1을 보면 샤오미 보조 배터리가 떠오릅니다. 공교롭게도 둘 다 중국계 회사라는 점은 조금 흥미롭지만요.

공구라고 생각하면 거칠고 투박하다는 느낌이 들기 쉬운데요. 아이몽키 24는 24개의 스크류 드라이버를 하나의 패키지 안에 모아 놓은 제품입니다. 드라이버 바디 조차 기존 드라이버들과는 다릅니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때 내구성이 다소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집안에 두면 근사한 디자인 제품이 됩니다. 어디에 두어도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말이죠.

 

레더맨 스켈레툴 CX(Leatherman Skeletool RX)ⓒ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필요한 것만 담았다

레더맨은 멀티툴 계의 대표적인 명가 중 하나입니다. 스켈레툴 시리즈는 전문가용 공구와 휴대용 공구 사이의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는 공구로 꼽힙니다. 한눈에 모든 기능을 가늠할 수가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플라이어, 렌치, 와이어 커터, 전선 절단기 등 사용설명서를 굳이 읽지 않더라도 누구라도 바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한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을 살린 것도 좋지만, 이 다양한 기능들이 조화롭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점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세련된 컬러감도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에게 플라이어나 렌치는 검정, 빨강, 파랑 등 단색을 떠올리기 쉬운데 잘 사용하지 않는 오렌지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8+
정은주 기자
정은주 기자

이런 것도 기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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