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의 정석] 청년 목수가 추천하는 중급자용 공구 ① 필수품

내 집에서 쓸 가구를 직접 만드는 DIY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공구 선택이 필수. 천안에서 8년째 바움공방을 운영 중인 이정호 대표가 엄선한 DIY 중급자용 공구를 소개한다.

 

1. 전기드릴 :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가벼운 드릴

전기드릴은 가볍고 저렴한 제품으로 추천드립니다. 전기드릴은 목공용 볼트조립 전 미리 구멍을 뚫어서 볼트조립시 목재의 갈라짐을 방지하는 용도입니다. 굳이 다양한 기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계양 PD-6K2 면 충분합니다.

이 제품은 부가 기능이 없어 가벼운 게 장점입니다. 저도 7년 전 구입한 전기드릴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2번 정도 접지 불량으로 A/S를 받았고, 접지 불량 수리비는 6천원이 나왔습니다. (수리 비용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A/S가 용이한 것도 계양 제품의 장점입니다.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지면 공구는 무거워지고 이용자의 호주머니는 가벼워집니다 해머드릴처럼 가끔 사용하는 공구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빌려 쓰시는 것이 낫습니다.

전기드릴에 사용할 이중드릴에 대해서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이중드릴이란 볼트를 박기 위해 미리 구멍을 내주는 드릴 비트입니다. 드릴 못 머리가 들어갈 수 있게 드릴이 이중으로 홀을 가공해줘서 이중드릴, 또는 이중기리라고 부릅니다. 왜 이중드릴로 뚫어야 하느냐? 드릴링 작업 없이 바로 볼트를 박으면 나무가 쪼개지거나 문드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중드릴은 대동공작소의 3*8 팽이형을 추천드립니다. 외경이 8mm, 내경이 3mm인 제품인데 외경이 8mm보다 조금 작게 나와(7.8mm정도) 목다보 작업시 틈이 적습니다. 또, 속기리 Φ3 드릴이 중국산이 아니라 국산 YG1이라 좋습니다. 이 차이는 직접 써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2. 충전드릴 : 충분한 힘, 가벼운 무게

공방에 다양한 충전드릴이 있지만 집에서 사용할 충전드릴을 하나만 사야 한다면 전 디월트 10.8V DCD710D2T를 살 겁니다. 물론 14.4V나 18V 충전드릴이 힘이 좋기는 하지만 소프트우드를 주로 사용하는 DIY 가정목공용 충전드릴로는 디월트 10.8V로 충분합니다. 만약 공방에서 쓸 거라면 하드우드용 18V 충전드릴도 장만하셔야겠지만요.

타사 10.8V 충전드릴은 힘이 약합니다. 체감하기로는 목공 작업시 디월트 10.8V와 신형 보쉬 14.4V의 힘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구형 보쉬 14.4V는 힘이 좋았는데 신형은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힘이 약해졌어요ㅜㅜ) 디월트 10.8V는 힘이 좋으면서도 가벼워서 여성들이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충전드릴 사용 요령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1단으로 사용하시다 어느 정도 숙달되면 적정 토크 값을 찾고 2단으로 조립해보세요. 작업 속도가 향상됩니다. 2단 사용 시 마지막 1~2 바퀴는 천천히가 포인트입니다.

 

3. 원형 샌더 : 먼지 덜 나는 분진박스 제품 추천

목재 사포질을 하다 보면 먼지가 많이 나서 분진박스(마이크로 필터)가 달린 제품이 좋습니다. 분진박스가 달린 원형샌더 중에는 보쉬 5인치 원형샌더의 가성비가 좋습니다. 분진박스가 있다고 먼지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깨끗이 털어서 사용하면 확실히 먼지가 덜합니다. 샌딩기 필터는 자주 털어주세요.

공방에서 쓸 제품이라면 독일 페스툴의 원형샌더와 집진기 세트를 추천합니다. 가격이 후덜덜하지만요. 샌딩페이퍼(종이사포)는 태양연마 5″*8홀 제품을 추천합니다.

 

4. 줄자 : 길지도 짧지도 않은 3.5미터

줄자는 정확도가 뛰어난 타지마 제품을 추천합니다. 길이는 3.5미터가 가장 적당한데요, 5미터는 무겁고 불편하며 2미터는 가볍지만 짧아서 가끔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기억할 것은 DIY를 하실 때 줄자는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시작한 작업은 같은 줄자로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 줄자 사용법 : 줄자 맨 앞에 걸쇠(ㄱ자 모양으로 생긴 철)는 유격이 있습니다 이건 불량이 아니고 필요한 기능입니다. 외부를 측정할 때는 걸쇠를 목재 끝에 걸고 잡아당기며 측정해야 합니다. 반면 내부를 측정할 때는 걸쇠를 밀면서 밀착시켜 측정해야 합니다. 보통 가구 제작 시 치수 측정은 걸쇠를 목재 끝에 걸고 잡아당기고 있는 상태에서 치수 표시하셔야 오차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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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이정호

바움공방 대표

천안 청당동에서 바움공방을 운영 중입니다. DIY가구 만들기,셀프 인테리어에 대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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