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위키] 미세먼지 마스크

1. 개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착용하는 호흡보호구다. 산업현장에서는 방진마스크라고 하는데, 이 항목에서는 일반인들이 착용하는 일회용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해 다룬다. 예전에는 황사마스크라는 단어를 더 많이 썼으나 최근 미세먼지 마스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며 후자 쪽을 더 많이 쓴다. 기본적으로는 먼지를 막는다는 의미에서 같은 제품이다.

 

2.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2.1. 정의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의 정체부터 확실히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란 사업장 연소, 자동차 연료 연소, 생물성 연소 과정 등에 의해 발생하는 먼지다. 일반 먼지에 비해 미세하다는 의미에서 미세먼지라고 부른다.

머리카락과 비교했을 때 미세먼지의 크기. ⓒ i-DB

2.2. 미세먼지의 크기

미세먼지의 크기는 PM으로 표시한다. 퍼티큘레이트 매터(Particulate Matter)의 약자다.

PM10 : 입자의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 10㎛ 이상인 먼지는 코에서 걸러져 인체에 큰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PM2.5 : 입자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 기관지를 통과함은 물론이고 폐포까지 직접 도달하므로 매우 위험하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상당량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암모니아(NH3), 휘발성 유기화학물(VOCs)이 대기 중의 특정 조건에 반응해서 생성된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입자가 아니라 특정 조건에 반응해 2차적으로 생성됐다는 의미다.
*마이크로미터, 10만분의 1㎝

2.3. 미세먼지가 미치는 악영향

  •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 미세먼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한다. 이는 천식이나 폐질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증가시킨다. 아토피 등 알레르기 관련 질환, 안구질환, 기형아 출산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초미세먼지는 혈관 내부에 쌓여 혈전을 이루고, 혈관을 막을 위험도 있다.
  • 대기에 미치는 악영향 : 또 미세먼지는 대기를 뿌옇게 만든다. 간혹 안개와 구분이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에 침적돼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 건축물에 미치는 악영향 : 건축물이나 유적물 등 동상에 미세먼지가 쌓여 부식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마디로 미세먼지는 백해무익하다.

 

3. 미세먼지 마스크의 원리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미세먼지/황사 전용 보건마스크를 써야 한다.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는 섬유가 직각으로 교차돼 있는데, 섬유 사이의 틈이 10㎛ 정도다.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마스크를 써도 그대로 통과한다는 말이다.

보건용마스크와 일반 마스크의 가장 큰 차이는 필터다.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보건용마스크에는 특수필터가 장착돼 있다. 한국3M연구소 이민철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특수필터 마스크는 무작위로 얽힌 섬유가 이중, 삼중으로 배치돼 있다. 틈이 작으니 10㎛보다 작은 미세먼지도 붙잡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틈이 작아도 2㎛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섬유에 달라붙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특수필터는 섬유의 부분마다 다른 극성을 띠도록 제작한다.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다른 극을 끌어당기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먼지는 양극과 음극 중 하나의 성질을 띠므로, 섬유에 양극과 음극을 무작위로 배치해 놓으면 그 중 하나를 끌어당긴다.

 

4.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법 및 주의사항

4.1. 마스크 착용법

 올바른 보건용 마스크 착용법. /질병관리본부 제공

  1. 마스크를 만지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2. 양 손으로 마스크 날개를 펼치고 날개 끝을 잡아 오므린다.
  3. 고정심이 내장된 부분을 위로 해서 잡고 턱쪽에서 시작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린다.
  4. 머리끈을 귀에 걸어 위치를 고정하거나 끈을 머리 뒤쪽으로 넘겨 연결고리에 양쪽 끈을 건다.
  5. 양 손의 손가락으로 고정심 부분이 코에 밀착되도록 고정심을 누른다.
  6. 양 손으로 마스크 전체를 감싸고 공기가 새는지 확인하면서 얼굴에 밀착되도록 조정한다.

 

4.2. 마스크 사용시 주의사항

  •  얼굴 전체에 최대한 밀착시켜야 한다. 특히 콧등과 얼굴 사이가 들뜨지 않도록 주의한다. 방진마스크가 답답하다고 코를 마스크 밖으로 내놓고 입만 마스크로 가리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렇게 착용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공기가 옆으로 새어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조치가 필요하다.
    •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있을 경우
    • 마스크에 부착된 밸브의 작동을 방해하는 머리카락이 있을 경우
    • 마스크와 얼굴 사이를 지나는 안경줄을 사용하는 경우
  • 보건용이라면 세탁 후 재사용하지 않는다. 세탁하면 마스크에 내장된 필터가 손상돼 제기능을 할 수 없다.
  • 마스크의 겉면을 만지면 필터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 마스크 안쪽이 오염됐을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오염 부위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 마스크를 자주 내렸다 올리면 마찰을 일으키며 먼지가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생긴다.
  • 마스크를 착용하면 흡기저항이 생겨 호흡기 및 심장질환자, 임신부가 착용했을 경우엔 오히려 건강에 나쁠 수 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심폐기능이 저하된 임신부, 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뒤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미세먼지 마스크 구매 가이드

5.1. KF(Korea Filter) 인증

마스크 회사가 온갖 수식어로 그대를 유혹할지라도 우리가 마스크 포장에서 찾아야 할 단어는 단 하나, KF다. 성능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KF 인증마스크를 사자.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산업재전문몰 인터파크아이마켓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마스크 인증에 대한 이해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관련기사 보기)

KF 인증에서 어떤 시험을 하느냐. 식약처는 마스크 재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산 및 알칼리, 형광, 포름알데히드, 색소 등을 시험한다. 분집포집 효율시험, 누설률 시험, 안면부 흡기 저항시험도 진행한다. 이 모든 시험을 마쳐야 KF 인증을 받을 수 있다.

  • KF80 :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6㎛) 80% 이상 차단
  • KF94 :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4㎛) 94% 이상 차단
  • KF99 :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4㎛) 99% 이상 차단

KF80와 KF94 중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식약처 권고사항은 KF80은 미세먼지 및 황사용, KF94는 방역용이다. 그러나 미세먼지를 조금이라도 더 차단하고 싶은 이들은 KF94도 고려하기 마련. 선택은 본인의 몪이지만 KF94를 착용할 경우 호흡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KF94 마스크를 착용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호흡이 가빠질 수 있다.

5.2. 브랜드

낱개로 사면 3000원에 이르지만 온라인에서 대량구매하면 개당 100~2000원이면 살 수 있다. KF인증을 받은 제품일수록 비싸다.

  • 3M : 넥스케어 황사마스크(KF80/KF94)
  • SG생활안전 : 필슨 황사마스크(KF80), 방역마스크(KF94)
  • 유한킴벌리 : 크리넥스 황사마스크(KF80/KF94)
  • 모나리자 : 스마일 황사 미세먼지 마스크(KF80)
  • 크린탑 : 에버그린 황사용 마스크 (KF80)
  • 애니가드 : 황사마스크 (KF80/KF94)
  • 3Q : 프리미엄플러스 마스크, 칼라센스 블랙마스크(미인증 제품)

5.3. 크기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뉜다. 어린이용, 성인용으로 나누기도 한다.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써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5.4. 색상

대부분 흰색이나 간혹 검은색 제품도 있다. 흰색은 너무 환자처럼 보인다고 검은색을 선호한다나..

 

6. 미세먼지 관련 논란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도 실제로는 그다지 효과가 없으며,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쓴다는 주장이다. 물론 마스크를 입에만 걸쳐놓는다거나, 제대로 쓰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겠지만 권장사항대로 착용한다면 차단 효과는 확실히 있다. 이런 설은 마스크 쓰기 귀찮은 사람들의 핑계랄까..

  • 호들갑설

미세먼지는 30년 전인 88 서울올림픽 당시에 더 심했는데 요즘들어 호들갑을 떤다는 설이다. 중앙일보가 ‘팩트체커’라는 코너에서 ‘옛날 미세먼지 더 심했는데… 요즘 이렇게 난리치는 이유‘라는 기사를 내자 네티즌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기사의 내용인즉슨, 환경부와 지자체가 초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측정한 것은 2015년부터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미세먼지가 심했어도 우리가 알 수가 없었다는 얘기다. 또한 미세먼지 ‘나쁨’을 측정하는 기준이 이전보다 강화되면서 미세먼지 수치는 같더라도 예전에는 ‘보통’이었다면 지금은 ‘나쁨’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1980년대 서울에서 거주했던 시민들이 “대기오염 체감 수준이 완전히 다른데 이게 무슨 소리냐”며 항변하는 중이다.

 

7. FAQ

Q. 방한대와 보건용 마스크의 차이점은?
방한대와 보건용 마스크는 외형상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한대는 추위로부터 얼굴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며, 보건용 마스크는 먼지나 매연 등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라고 적혀 있다.

Q. 미세먼지 마스크는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나?
사용시 환경 중의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가 손상됐거나 이물 등에 의해 오염됐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Q. 미세먼지 마스크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약국, 대형마트, 일반 소매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Q. 미세먼지 마스크와 방역용 마스크는 어떻게 다른가?
미세입자 차단 성능이 다르다. 미세먼지 마스크보다는 방역용 마스크가 미세입자의 차단 성능이 더 뛰어나지만, 사용했을 때 호흡이 불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KF80 인증 제품, 방역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 인증 제품이다.

Q. 성인용, 어린이용이 따로 있나?
식약처에서 성인용과 어린이용을 구분해서 허가하지 않는다. 다만 얼굴 크기에 비해 너무 큰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마스크가 얼굴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얼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방역용 마스크로 세균을 죽일 수 있나?
아니다. 세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방역용 마스크에 사용되는 특수한 필터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을 걸러 노출 정도를 줄여주는 것이다.

Q. 산업용 방진 마스크도 황사나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나?
산업용 방진 마스크도 미세먼지를 차단해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성능의 방진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방진 마스크는 의약외품이 아니기 때문에 식약처에서 허가 전 사전심사를 하지는 않는다. 유통품의 수거검사 등 허가 전후 안전관리에도 차이가 있다. 산업용 방진 마스크 중 방진 2급 마스크는 황사마스크와, 방진 1급 마스크는 방역용 마스크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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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이혜원 기자

남들이 안 쓰는 뉴스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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